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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원성과 사례
占쏙옙占쏙옙占쏙옙 ‘에코 알루미늄’ 가공기술, 폴란드 비철금속 기업에 이전 |
占쏙옙占쏙옙占� 스마트폰으로 물주고 창문 여는 스마트 온실 |
占쏙옙占쏙옙占쏙옙 스마트기술 적용한 LED조명 개발 지원 |
기술지원기업: 주식회사 지농
연구책임자: 전북지역본부 융복합농기계그룹 양승환 수석연구원
농업분야는 이상고온과 한파, 가뭄, 폭우 등 기상이변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산업이다. 한평생 땅을 일구며 농작물을 가꿔온 베테랑 농사꾼이라도 급변하는 기상 조건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예로부터 ‘농사는 하늘이 짓는다’는 말도 있지만, 우리에게는 각 지방의 풍토에 맞는 농법을 수집해 농사직설을 펴낸 노하우가 있다. 그리고 이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농업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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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제어하는 편리한 스마트팜
화성시는 포도를 재배하기에 적당한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어 맛 좋은 포도 생산지로 유명하다. 하지만 올해 여름처럼 가문 날씨에 40℃ 가까운 폭염이 지속될 경우 포도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화성시 서신면의 한 농장에서는 포도 재배에 스마트팜 온실을 도입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초록색 포도 알맹이가 익어가는 7월말, 박래진 농장주의 포도 재배 온실이 모처럼 사람들의 목소리와 발소리로 분주해졌다. 전북지역본부 융복합농기계그룹 양승환 수석연구원과 스마트팜 전문기업 주식회사 지농의 이세용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이곳에 설치된 것은 ‘IoT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팜 환경계측 및 제어장치’. 온실 내에 센서를 설치해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일사량 등 8가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다. 측정된 데이터는 온실에서 떨어진 농장주의 집에 설치된 전광판에 표시되고, 동시에 별도의 서버컴퓨터에도 자동으로 전송된다. 농장주는 이 정보를 보면서 스마트폰을 조작해 필요한 시간에 물을 주거나 온실 창문을 여닫을 수 있다. 이런 일들이 가능한 것은 물론 정보통신기술 덕분이지만, 이번에 상용화된 기술이 기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사례와 크게 다른 점이 있다.
“기존 스마트팜 온실의 데이터 수집과 전송은 인터넷이 설치된 환경이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데이터가 스마트폰을 통해 처리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면 전국 어디든 설치가 가능합니다.”
양승환 수석연구원이 설명한 스마트폰 기반 스마트팜 온실 상용화 제품의 차별점이자 가치이다.
취합 데이터, 순환하는 빅데이터가 되다
2015년 10월, SFS(Smart Farm Solution)융합연구단이 출범했다. 양 수석연구원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이 공동으로 참여한 이 연구단의 일원으로, 스마트팜의 각종 데이터를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IoT기반 데이터 자동 획득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주식회사 지농은 농림축산식품부의 ICT융복합 지원 사업을 통해 이 기술을 이전받아 스마트팜 설비를 생산하고 화성시 관내 56개 포도농장에 설치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 포도농장을 돌며 설비를 살피고, 각 농장에서 전송된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도 지농의 몫이다.
“온실 환경정보나 생육정보 외에도 영농일지 등 여러 데이터를 취합하고 있습니다. 이 정보들을 화성시농업기술센터와 공유해 포도 품질 향상을 위한 빅데이터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세용 대표는 향후 2~3년을 데이터 축적 기간으로 삼고, 더 품질 좋은 포도를 재배할 수 있는 노하우를 만들어 포도 재배 농가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작은 농가에 힘을 실어주는 기술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팜 설비는 노지에 온실 한두 동을 가진 소규모 농장에 적합하다. 기존 스마트팜에 비해 설치비용이 20~30% 저렴하기 때문에 농가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효율적인 온실 관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박래진 농장주는 온실에 스마트팜 설비를 설치한 후 무척 편해졌다고 말한다.
“전에는 온도나 습도를 살펴보고 물을 주기 위해 직접 온실로 올라가서 몇 시간씩 일을 해야 했는데, 지금은 집에서도 온실 내부 상황을 파악하고 물주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손을 많이 덜었습니다.”
농업은 가장 힘든 산업 현장이다. 기계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사람 손이 가야 하는 일이 많아 올해처럼 폭염이 이어지는 경우 작업자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작업자의 수가 한정된 소농의 비율이 전체 농가의 60% 가량을 차지한다.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팜 설비는 꼭 필요한 기능만 선택해 저렴한 비용으로 설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예를 들어 온도 감지 센서 한 개만 설치하고 미리 지정한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창문을 여닫는 설비를 갖출 수 있다. 또한 포도뿐 아니라 다른 작물 재배 온실이나 양계장 같은 축사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