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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ECH STORY
占쏙옙占쏙옙占� [렌탈랩] 중소·중견기업 R&D에 힘을 보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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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랩, 중소·중견기업 R&D에 힘을 보태다
생기원 렌탈랩 입주기업_㈜성우지반엔지니어링
IT와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기능성 재료 및 부품을 개발하는 데 사용되는 희소금속은 적은 양으로도 제품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준다는 점에서 오늘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이름처럼 매장량이 매우 ‘희소’하다는 데 있다. 매장량도 수요에 비해 턱없이 적을뿐 아니라 매장된 국가도 편중돼 있어 원활한 공급에 어려움이 있다. 희소금속 분포도의 DB화가 중요한 이유다. 차후 다가올 ‘자원전쟁’을 대비해 ㈜성우지반엔지니어링은 희소금속이 매장된 곳을 파악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렌탈랩 통해 R&D역량 강화
㈜성우지반엔지니어링은 현재 생기원 렌탈랩 입주기업이다. 렌탈랩은 생기원이 진행하는 중소기업 지원프로그램 중 하나로, 기업의 연구를 중점적으로 도와준다는 데에서 창업보육센터와 차이점이 있다. 창업보육센터가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초기 기업에게 사업공간을 제공하고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과 달리, 렌탈랩 제도는 기술력 제고를 위해 생기원과의 공동연구수행을 목적으로 하는 중소·중견기업에게 연구공간을 제공하는 것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즉 기업 전체가 센터 안에 입주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부설연구소만 들어와 생기원의 인력과 장비 등의 인프라를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 쉽게 말해, 중소기업 R&D 지원에 더욱 집중하고자 하는 제도다. 입주기간은 2년이며, 1년 더 연장할 수 있고, 공동연구를 수행 중일 경우는 심의를 거쳐 기간을 조율할 수 있다.
현재 생기원의 렌탈랩은 총 32개 기업으로 그중 한국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에 7개의 렌탈랩이 운영되고 있다. 2009년 설립된 성우지반엔지니어링은 희소금속 확보와 탐사가 보다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반조사’를 실행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렌탈랩을 이용하고 있는 기업이다. 광물자원 물리탐사 및 검층, 토질 및 기초 안정성을 검토하며 희소금속 탐사의 기초가 되는 자료를 모으고 DB화하고 있다는 성우지반엔지니어링 송두환 대표.
“지반을 조사하는 일은 광물자원 탐사에 가장 기초가 되는 일입니다. 모든 일에 있어 ‘기초조사’가 가장 중요한 것과 같은 원리죠. 많은 사람들이 희소금속은 재료공학과 접목됐을 때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기초탐사와 지반조사 역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광물자원탐사의 시작이 되기 때문이죠. 저희 회사는 광물자원 탐사의 시작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반조사는 항공물리탐사, 지표물리탐사, 시추조사, 시료분석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항공물리탐사는 헬기를 이용해 방사능이나 자력을 파악하고, 지표물리탐사는 전기전파를 이용해 지하에 분포하는 암석의 종류와 크기, 분포도와 깊이를 파악한다. 탐사 결과는 해석프로그램을 이용해 분석과 검증을 하는데 이 분석을 이용해 시추조사를 진행한다.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으로 지층 상태를 파악하고 나면 광물특성 분석을 위해 시험시료를 확보하고 이후 지질과 광물자원의 선별기준을 확립해 최종분석을 하게 된다. 이 과정이 성우지반엔지니어링에서 진행하는 조사과정이다.
“연구를 진행하는 가운데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도움이 컸습니다. 탐사과정에는 다양한 장비가 필요합니다. 시추조사를 할 때도 장비가 필요한데 워낙 고가입니다. 때문에 저희 같은 중소기업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헌데 마침 렌탈랩 프로그램을 통해 장비사용과 연구과정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었죠.”
렌탈랩과 함께하는 지반탐사 과정
성우지반엔지니어링은 2013년 렌탈랩 입주 이후 지난 4년 동안 총 4개 과제를 실시하며 기술력을 하나하나 쌓을 수 있었다. 성우지반엔지니어링이 생기원 렌탈랩 제도를 통해 진행한 연구는 다양하다. 주로 광물조사와 부존 가능성에 대한 것으로, 2013년에는 ‘단양일대 석회암지대 희소광물 조사’를 진행했으며, 2014년에는 ‘유도분극기법을 이용한 탐광기술의 적용성’을 검토했다. 2015년에는 ‘철산화물 기반 복합금속광상에 대한 고출력 IP탐사의 적용성’을 검토했고 올해 2016년에는 ‘충주-문경 일대 암종경계부 희소금속 부존 가능성 조사’를 실시했다.
2016년 진행한 ‘암종경계부 희소금속 부존 가능성 조사’의 경우 이름처럼 암 경계를 직접 살피는 연구를 진행했다. 송두환 대표에 따르면 희토류는 주로 조암광물의 치환불순물로서 소량 포함되어 있으며, 광물학적 성질은 매우 복잡하고 희토류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매우 다양하다는 송두환 대표.
“희토류를 조사하기 위해 시추를 통한 화학분석을 진행합니다. 사실 이러한 조사가 모두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되는 건 아니에요. 그럼에도 조사는 계속 진행될 필요가 있죠. 기본을 다지는 거잖아요. 기업 혼자 힘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조사 규모도 크고 필요한 장비도 많기 때문이죠. 렌탈랩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희소금속을 찾고 발굴하는 게 특히 더 어렵거든요. 최근 국내 토목사업은 신규 발주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때문에 희소금속 재활용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죠. 일명 ‘도시광산’이라고 합니다. 최근 희소금속 발굴이 더 소홀해지고 있지만 저희는 이럴수록 지반조사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던 중 김택수 수석연구원님의 권유로 렌탈랩에 입주 신청을 하게 됐고 이 과제를 통해 희토류 광산 개발을 위한 탐사방법 및 부존량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렌탈랩 제도로 인해 정밀한 희토류 광물 분석을 진행할 수 있었다는 송두환 대표. 송 대표는 “현재 기초자료 수집 측면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술력을 더욱 높여 국내에서 친환경적인 희토류 광산을 개발하고 다양하게 검토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다가올 미래에 자원 전쟁은 결코 피할 수 없습니다. 그때를 대비해 우리 땅에 어떤 자원이 어느 정도 있는지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차후 통일을 대비해서라도 지반조사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요. 북한에 희토류가 많이 매장돼 있다고 합니다. 먼저 우리가 기초적인 조사를 해 놓으면, 앞으로 통일이 된 이후에도 더 유용하게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자원전쟁에서 큰 타격을 받지 않으려면, 미리미리 준비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 렌탈랩(Rental LAB, 중소기업 전용 연구시설)
<시설지원>
- 입주공간 및 기계시설
- 회의실, 공동 작업장 등
- 기본 Utility 제공
<장비지원>
- 시험/분석, 시제품 제작 및 교정
- 지원 가능한 생기원 보유 장비 지원
<기술 및 공동연구>
- 기술의 공동연구·개발
- 기술지도·자문
- 기술교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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