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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원성과 사례
占쏙옙占쏙옙占쏙옙 이온성 액체를 이용한 고순도·고수율 유기소재 정제기술 |
占쏙옙占쏙옙占� ‘에어백’ 입고 안전 장착, 산업용 웨어러블 에어백 시스템 |
占쏙옙占쏙옙占쏙옙 루프탑부터 솔라카까지 활용 가능한 고효율 고출력 태양광 모듈 제품 개발 |
지원기업 ｜ ㈜SAFEWARE
지원부서 ｜ 국가산업융합지원센터 산업융합기반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년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 사망자 중 절반이 건설업에서 발생했다. 사고 유형으로는 추락이 가장 많았다. 산업현장에서 추락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도 그물 형태의 추락방호망 외에는 별다른 대응책이 없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세이프웨어(SAFEWARE, 대표이사 배경란)가 산업용 추락보호 에어백을 개발했다. 생기원 국가산업융합지원센터(소장 김민선)의 스마트안전 리빙랩 기반 실증 지원을 통해 제품 개선 및 인증 지원이 이루어진 제품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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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에어백을 입는다
세이프웨어는 산업현장의 추락보호복, 에어백자켓 등 안전 장비류와 봉제의복 등을 개발하는 IT융·복합의류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오토바이나 말 낙하사고 발생 시 인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웨어러블 에어백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는 추락사고 등에서 인체를 보호하는 산업용 웨어러블 에어백 시스템(Wearable Airbag System) 개발에 성공했다.
“산업현장에서 추락사고에 대비하는 장비는 추락방호망과 작업자가 몸에 끈을 매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보다 적극적인 안전보호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전 세계적으로도 추락보호 장비 개발은 미흡한 상황입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자동차의 에어백처럼 몸에 에어백을 장착하면 효과적으로 작업자를 보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이프웨어 정도우 본부장은 제품 개발 동기를 이렇게 밝혔다.
산업용 웨어러블 에어백은 센서를 통해 추락이 감지되면 인체가 지면에 닿기 전에 전기식 인플레이터(Inflater, 에어백 가스 발생장치)가 에어백을 0.2초 내에 팽창시켜 작업자의 신체를 보호하는 제품이다. 자동차에 쓰이는 화약식 인플레이터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에어백을 터뜨리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 인체에 무해한 압축 CO₂카트리지 인플레이터를 적용했다.
또한 센서에는 통신과 연동할 수 있는 IoT 모듈이 장착돼 있다. 사고 발생 즉시 환자의 위치와 생체정보를 전송할 수 있어 신속하고 효과적인 응급구조가 가능하다. 센서, 인플레이터, 에어백 등 하드웨어와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한 제품이다.
▲산업용 웨어러블 에어백 시제품.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시장 출시를 위한 트랙레코드 확보 및 인증, 국가산업융합지원센터의 지원으로 해결
좋은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고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그 중에서도 시장의 반응을 사전에 살피고 이를 제품에 반영하여 성공적인 시장 출시를 지원하는 실증(사용자경험 평가)과 인증이 중요하다. 뛰어난 기술력이 확보됐다 하더라도 실증과 인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시장에서 빛을 발하기 힘들다. 문제는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들은 실증과 인증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세이프웨어 김영환 상무가 제품에 대한 실증과 인증 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국내 최초로 추락용 보호 장비를 개발하다보니 제품 인증 과정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인증을 받아야 조달청이나 특허청 등록이 가능한데, 마땅한 인증 기준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죠. 제품에 대한 실증과 인증 과정에서 생기원 국가산업융합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세이프웨어는 국가산업융합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작업자 40여 명을 선발했다. 작업자들은 약 한 달간 산업용 추락보호 에어백을 실제로 착용한 후 피드백을 주었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를 활용해 착용감, 무게, 모양, 작업 방해 유무 등의 검증 단계를 거쳐 개선사항을 도출했다. 이러한 실증 지원을 통해 안전조끼와 에어백이 결합된 초기모델에서 하네스(안전벨트) 형태로 개선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
국가산업융합지원센터는 화성시 동탄에 스마트안전 리빙랩 센터*를 구축하고 안전분야 중소·중견기업 융합신제품의 리빙랩 기반 실증 및 인증 지원을 하고 있다. 산업융합 신제품의 적합성 인증 제도 등을 통해 시장 출시에 필요한 인증을 Fast-Track(6개월 내)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해 신속한 시장 출시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법과 제도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은 부처 간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소해주는 산업융합촉진 옴부즈만 제도를 통해 지원 중이다.
국가산업융합지원센터 윤정민 선임연구원은 안전분야 중소·중견기업 융합신제품의 성공적 시장 출시를 위한 인증과 실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이프웨어처럼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은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는지, 출시한다면 성공할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시장에 출시 가능한가는 인증 부분이고 출시해서 성공할 수 있는가는 실증 부분입니다. 국가산업융합지원센터는 중소기업이 개발한 신제품의 인증 및 실증을 실질적,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 스마트안전 리빙랩 센터
건강을 포함하는 포괄적/적극적 의미에서의 안전분야를 대상으로 실사용 공간과 유사한 환경에서 사용자가 직접 제품 및 서비스를 이용해 사용자 경험을 제품 개발에 반영함으로써, 시장친화적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는 사용자 참여형 연구개발 실험실
낙상과 추락 위험 있는 모든 곳에 활용 가능
현재 도로공사, 한국전력 등 공기업이나 건설 관련 기업에서 산업용 웨어러블 에어백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27일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세이프웨어 전시부스를 찾아 웨어러블 에어백을 직접 착용해 보기도 했다. 산업용 웨어러블 에어백과 같은 안전제품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매우 크다는 방증이다.
▲발명의 날 기념식에 전시된 웨어러블 에어백(좌)과 세이프웨어 부스를 방문한 이낙연 총리(우). ⓒ세이프웨어
웨어러블 에어백 시스템은 낙상과 추락 위험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적용할 수 있다. 오토바이, 승마, 익스트림스포츠, 구명조끼를 비롯해 유아 카시트나 노인 낙상 보호복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이프웨어는 수상 인명 구조용 드론 에어백도 개발 중이다. 이 제품은 공기를 뺀 캡슐 형태로 드론에 탑재, 물에 빠진 사람에게 전달된다. 물에 닿으면 수분감지 센서가 신호를 보내 에어백이 자동 팽창하는 방식이어서 수상 구명 장비를 경량화할 수 있다.
“사고를 자동으로 알려주고 위치를 파악할 뿐 아니라 양방향 통신, 사고 관련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고 예방 및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세이프웨어의 목표이자 비전입니다. 우리가 개발한 제품들이 안전사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세이프웨어 정도우 본부장은 올해 안에 산업용 웨어러블 에어백 시스템의 인증 절차를 마치고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이프웨어와 국가산업융합지원센터의 노력이 더해져 ‘안전한 대한민국’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