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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사례
占쏙옙占쏙옙占쏙옙 버려지는 저온 폐열을 이용한 저전력 흡착식 냉방시스템 개발 |
占쏙옙占쏙옙占� 기술융합으로 풍부해지는 문화콘텐츠, RAoRA 로봇공연플랫폼 개발 |
占쏙옙占쏙옙占쏙옙 코팅 한 번에 5가지 기능 부여, ‘다기능성 슈퍼코팅막 기술’ 개발 |
#연구책임자 : 융합생산기술연구소 문화기술그룹 김진영 그룹장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하이라이트는 단연 '드론 오륜기'였다. 밤하늘을 빛내던 1218대의 드론이 오륜기를 구현할 때 사람들은 열광했다.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상상을 생동감 넘치는 라이브 퍼포먼스로 제공 가능하도록 진화했다. 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 문화기술이 문화콘텐츠 산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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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기술과 문화콘텐츠의 융합
주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어온 로봇이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빠르고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가수 싸이는 2013년 콘서트에서 3D 플라잉 시스템을 통해 관객 위를 날아다녔고, 뮤지컬 ‘위키드’는 오토메이션기술을 적용해 총 54번의 무대 전환을 연출했다.
공연로봇기술이란 공연무대의 표현 효과 향상을 위해 활용되는 로봇기술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무대에서 활용되는 방식에 따라 스테이지 오토메이션기술, 플라잉기술, 오브젝트 오토메이션기술, 로봇 액터기술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생기원의 융합생산기술연구소 문화기술그룹은 지난 10여 년간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메카트로닉, 스마트기술을 융합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대표적인 성과로 스마트 스테이지, 미소(Microgravity) 중력체험이 가능한 케이블 구동 플랫폼기술, 애니매트로닉스기술인 거대 공룡 등이 있다. 모두 공연이나 테마파크, 전시장 등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활용하는 CT(Culture Technology) 기술이다.
“미국의 경우 헐리우드 특수기술, 대형 공연이나 테마파크 등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황금알을 낳는 산업 분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국내 CT산업 분야는 영화나 게임 등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발달해 왔지만, 현재 로봇기술 활용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대형공연 제작비 대부분이 기술사용료 명목으로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만큼 관련 기술 국산화가 시급합니다.”
김진영 그룹장은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국내 문화산업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공연용 로봇 RAoRA(라오라)를 개발한 이유이기도 하다.
부드럽고 정교한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한 70개 모터 싱크기술
김 그룹장팀이 개발한 RAoRA는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몸통 뒤편에 산업용 로봇팔을 부착한 형태의 로봇이다. 아직 국내에서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개념의 로봇으로, 로봇팔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움직임을 컨트롤한다. 로봇팔의 움직임까지 하나의 퍼포먼스가 되는 셈이다. 덕분에 공간의 제약이 사라져 공중에서 걷거나 계단을 오르고, 점프 후 착지하는 모션을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다. 영화나 드라마 같이 후가공을 거치지 않고도 라이브 공연에서 이 같은 무대연출을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이다. 김 그룹장팀은 정교한 움직임을 위해 다수의 모터를 제어하는 기술에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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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위해서는 로봇팔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움직임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져야 합니다. 70개의 모터 축이 한 치의 오차 없이 움직여줘야 가능한 일이죠. 예를 들어 공중으로 점프하는 기술을 구현할 때, 로봇팔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몸체를 들어 올리는 동작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지면을 박차는 동작이 동시에 이뤄져야 자연스럽게 보이는 것입니다.”
RAoRA의 모션은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디자인 소프트웨어 3D맥스를 이용해 동작을 모델링할 수 있도록 했다. 즉 로봇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유롭고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도록 편집 시스템을 제공한 것이다. 향후 사용화까지 고려한 결과다.
세계적 공연무대에서 만나게 될 RAoRA
작년에 중국기업에 인수된 세계 4위의 독일 로봇기업 KUKA를 필두로, 이미 세계시장에선 산업용 로봇팔을 이용한 로봇라이더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와있다. 국내에서도 산업용 로봇팔을 활용한 퍼포먼스 니즈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실제로 기술 개발이 한창이던 2017년에 아시아 최대 뮤직 페스티벌인 MAMA 주관사인 CJ E&M은 김 그룹장이 개발한 RAoRA기술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김 그룹장의 목표는 세계 최대 공연 그룹인 ‘태양의 서커스’에 라오라 기술을 선보이는 것이다. 2014년 드론 기술을 활용해 마법 같은 무대를 연출한 바 있는 태양의 서커스 연출력과 독특한 움직임의 RAoRA기술이 융합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공연 플랫폼인 라오라가 최적화된 스토리와 차별화된 연출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로봇공연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날을 고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