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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원성과 사례
占쏙옙占쏙옙占쏙옙 농업용 전기자동차의 저전압전선 소비전력 저감기술 |
占쏙옙占쏙옙占� '재사용 방지 칩이 내장된 일회용 핸드피스' 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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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수술 감염 막는 원천기술
많은 환자들이 모여 있는 병원.
이곳에서는 공기도, 치료 도구도, 의료진의 위생 상태도 매우 중요합니다.
작은 부분이라도 틈이 생기면 환자에게 감염이 발생하기 때문이죠.
환자가 한 번 감염에 노출되면
언제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언제나 강조되는 건 감염 통로를 차단하는 일입니다.
㈜알로텍은 혹시 모를 감염의 원천을 제거하고자 했습니다.
일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형외과용 핸드피스를 개발했죠.
혹여라도 한 번 사용한 핸드피스를 또 사용하게 될까봐,
재사용할 경우 제품을 다시 사용할 수 없도록 작동이 멈추게 했습니다.
가격은 낮추고 안전성은 높이는 기술.
그 기저에는 사람에 대한 애정, 기술에 대한 신뢰가 있었습니다.
감염률 제로(Zero)를 향한 기술
재사용 방지 칩이 내장된 일회용 핸드피스’ 개발
정형외과에서 필수로 사용되는 의료기기 중 하나가 핸드피스다. 뼈를 절단하거나 구멍을 뚫는데 사용하는 핸드피스는 인체 깊숙한 곳에 사용되기 때문에 청결한 관리가 필수다. 하지만 정신없이 돌아가는 병원 안에서 착오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법. 이에 ㈜알로텍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한 번 쓰고 나면 다시는 사용할 수 없는, 즉 재사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일회용 핸드피스를 개발했다.
기술지원기업 ㈜알로텍
연구책임자 청정생산시스템연구소 의료바이오시스템그룹 고철웅 수석연구원
감염률 줄이기 위한 철저한 대비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 하면 안 되듯 핸드피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저희가 개발하는 일회용 핸드피스는 정형외과에서 사용하는 거예요. 무릎 관절, 엉덩이 고관절 등 뼈가 퇴화하면 보행이 힘들어지는데 이 부위 수술을 진행할 때 이용하는 기구입니다. 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절개 범위가 크고 그만큼 위험성이 커지는데 일회용 핸드피스를 사용하면 절개 범위도 적고 위험성도 줄어들게 됩니다. 매우 유용한 기구죠.”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환자의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알로텍 고정택 대표에 따르면 인공관절 수술은 1년에 약 7만 건 정도가 이뤄지며 전 세계적으로는 약 300만 건의 수술이 진행되고 있다.
“제가 29세에 알로텍을 창업했는데 당시 저희 기업은 외산 의료기기의 도소매 역할을 주로 했습니다. 당시에는 해외에서 수입된 핸드피스가 각광 받았는데 시간이 지나도 계속적으로 외산 핸드피스를 사용하더라고요. 헌데 대부분 수입제품이었습니다. 국산제품을 찾아볼 수 없었죠. 직접 만들면 어떨까 싶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 엄두를 못냈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바꿔 가격도 싸고 성능도 우수한 제품의 일회용 핸드피스를 기획했고 결국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일회용 핸드피스로 사업화를 꿈꾸던 알로텍 고정택 대표. 병원을 다니며 이를 유심히 살피던 그는 현장에서 또 한 번 충격을 받았다. 핸드피스 세척 과정이 생각만큼 깔끔하지 못했던 것이다. 환자 인체에 사용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물로 한 번 세척한 후 다시 재사용 하는 것을 보고 일회용 핸드피스를 개발하는 게 시급하다고 생각했으며 임상의사인 이응주 박사와 많은 의논을 거듭한 끝에 일회용으로의 개발 방향을 확정했다.
“이전의 일회용 핸드피스는 대당 약 2천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일회용이라고 하기에는 좀 비싸죠.(웃음) 저희는 이 가격에서 약 1/100 수준의 제품을 개발하고 싶었습니다. 기존에 타사에서 만든 일회용 핸드피스 중 유선 제품이 있었어요. 헌데 수술실 안에서는 이 선조차도 감염의 경로가 될 수 있거든요. 때문에 무선 일회용 핸드피스를 만들고자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워낙 어려운 기술이었어요. 저희 기업의 자체 기술력만으로는 어려운 부분이 많겠다 싶은 생각에 생기원 고철웅 수석연구원께 도움을 요청 드렸죠.
한 번 사용한 제품은 전원도 안 켜져
급박하게 돌아가는 병원에서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실수와 착오를 줄이는 데 집중한 알로텍의 이야기를 듣고 고철웅 수석연구원도 함께 고민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그 결과 한 번 사용한 핸드피스를 다시 사용할 경우를 미리 방지, 이미 사용한 핸드피스의 경우 전원조차 켜지지 않도록 했다. 아이디어는 고정택 대표가, 기술 구현은 고철웅 수석연구원이 진행했다. 전원 공급이 되지 않게 하는 기술은 그야말로 의료용 핸드피스에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PCB 기판이 안에 내장돼 있어 전원 신호가 공급된 기기의 경우 다시 공급이 들어오지 않도록 했습니다. 가격은 기존 제품의 1/100 수준으로 낮췄죠.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알로텍은 미국 정형외과 의료기기 전문 유통사에 300만 달러 규모의 독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유니버셜 메디칼 프로덕트’ 사로 세계 메이저 의료기기 업체인 미국의 짐머(Zimmer) 제품을 30년간 유통 및 공급한 큰 회사입니다. 이처럼 중소기업이 직접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요. 기술력을 인정받은 방증이라고 할 수 있죠.”
무엇보다 고정택 대표와 고철웅 수석연구원이 함께 고민한 부분은 저렴한 가격과 높은 품질의 구현이었다. 하지만 가격을 낮춘다고 해서 디자인적인 부분을 빼놓고 갈 순 없었다. 결국 디자인, 품질, 가격을 모두 잡은 셈이다. 한 번 사용한 제품의 경우 자동적으로 파쇄되도록 했으며 배터리를 삽입하는 부분의 경우 무리한 힘을 가하면 일부러 캡이 떨어지게 했다. 여러 번 사용하지 못하도록 의도적으로 내구성을 약하게 만든 것이라고 설명하는 고정택 대표.
“전원공급을 차단하지만 이중 삼중의 보안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일부러 전원부 내구성을 약하게 만들었습니다. 개발한 제품에는 다양한 기능이 적용돼 있어요. 물론 중점을 둔 건 온전히 일회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게 고안한 것입니다. PCB 칩 등을 사용 한 것 역시 매우 의미 있는 기술의 접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로텍의 제품이 개발되기 전, 기존에 검토되던 일회용 핸드피스는 물리적으로 재사용을 차단한 게 아닌 변색으로 사용여부를 표시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변색만으로는 사용 여부를 분명하게 인식할 수 없었다. 이에 물리적인 변형을 가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된 것이다.
“저는 기본적으로 기계공학 분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헌데 이 기술은 좀 더 다양한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융합생산기술연구소 로봇그룹 장인훈 수석연구원님과 함께 연구를 진척시켰습니다. 무게도 가벼워질 수 있도록 경량화 연구를 진행했어요. 그리고 한 가지, 이번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소개하고 싶어요. 바로 ‘핸드피스 성능 평가기술’입니다. 핸드피스 톱날로 뼈를 자를 때 발생하는 절삭력 등의 정보를 수집해 핸드피스의 절삭 성능을 평가하는거죠. 이게 중요한 이유는 뼈를 절삭할 때 어떠한 조 건에서 절삭하는 것이 최적의 절삭 조건인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에요. 현재까지 핸드피스의 절삭 성능에 대한 객관적 평가기준이 없는 거죠. 저희는 평가 장비를 통해 절삭 과정 중 핸드피스의 절삭력이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알아볼 수 있도록, 절삭 성능을 데이터화하는 절삭 성능 평가 장비를 개발하였고, 이미 국내 특허도 등록된 상태입니다. 이 장비를 통해 개발 제품을 업그레이드 할 때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고정택 대표는 고철웅 수석연구원에게 기술 지원과 관련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지원 기관으로서 일반 국민도 생기원을 잘 알 수 있도록 많은 홍보를 해달라는 애정 어린 요청도 잊지 않았다. 이에 고철웅 수석연구원이 알로텍의 가능성에 대한 칭찬을 이어나갔다.
“알로텍에도 앞으로 계속 연구개발에 정진할 것을 요청드리고 싶습니다. 알로텍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가진 기업입니다. 제가 수많은 중소기업을 봐왔는데 보통 50~100억의 매출은 잘 올리지만 그 이후가 고비더라고요. 특히 의료기기 관련 중소기업에서는 300억 매출 목표를 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걸 알았어요. 이 선을 뛰어 넘어야 중견기업으로 갈 수 있습니다. 알로텍은 계속 성장하는 기업이니까 품질과 더불어 브랜드 이미지도 함께 가져갈 수 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