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영수 원장 신년 인터뷰

2016년, 열정과 소통으로 도전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신년인사 부탁드립니다.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마무리되고 붉은 원숭이의 해가 밝았습니다. 다재다능하고 열정적인 원숭이처럼 올 한해 우리 생기원 직원들은 물론 독자 여러분 모두 가진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열정적인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2016년 새해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계획을 세우셔서 모두에게 좋은 한해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국내 중소기업인들이 2016년을 전망하는 단어로, ‘동주공제(同舟共濟)’라는 사자성어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올해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한해가 되겠지만 서로 이해하고 고난과 역경을 함께 극복해나가는 슬기를 발휘하자는 ‘동주공제’의 뜻을 함께 펼쳐나갔으면 좋겠습니다. 2016년 새해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계획을 세우고 개개인 모두가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2015년에 대한 평가와 2016년의 포부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작년 2015년을 마무리하며 생기원 10대 성과를 정리해보았습니다. 그 중 기관 기술료가 2015년 목표인 84억 원을 120% 상회하는 112억 원을 올렸습니다. 생기원이 목표했던 100억 원 조기 달성을 이뤄낸 점은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2015년 10월에는 미래창 조과학부로부터 기술이전사업화 우수기관으로, 12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15년 기술이전·사업화지수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 역시 좋은 성과로 기억됩니다.

올해는 300개의 실용화 관련 공공기관 중 2위를 차지했지만, 내년에는 기관이 더욱 노력해 1위를 차지해 명실상부한 실용화 전문 연구기관으로 거듭나는 한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기술료라는 것은 연구 성과를 기업이 인정해 주는 것을 의미하기에 연구원들에게 있어서는 가장 값진 성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지난해 3월에는 생기원 1호 연구소기업인 ‘KST플랜트’가 설립되었습니다. 연구개발 성과가 창업, 연구소기업 등으로 이어져 연구원들의 연구개발 성과들이 더욱 세상에 널리 퍼질 수 있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2016년에도 생기원은 기업이 인정해주는, 더 나아가 전 국민이 인정해주는 생산기술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올 한해 직원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올 한해 생기원 원장으로서 연구원 운영에 대한 각오와 바람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생기원이 더욱 기본에 충실한 연구원이 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다 기본에 충실해야겠지만, 특히 R&D는 기본기가 탄탄해야 이를 바탕으로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모래밭에 기초한 건물은 금방 무너져 내려버린다는 ‘사상누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연구에 매진하여 본인의 능력을 축적하고 여기에 기술 개발을 더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상호 간의 소통이 원활한 연구원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식당에서 4명의 물리학자와 수학자가 러시아 위성을 찾아보자는 대화에서 시작된 연구가 GPS 발명으로 이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실리콘밸리에서도 종종 선술집에서 나눈 자연스러운 대화 속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합니다. 일상 속 대화 속에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또 그 아이디어가 기술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리 연구원도 원활한 소통이 자연스러운 환경 속에서 연구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으로 좋은 아이디어가 새로운 기술 개발로 이어지는 알찬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 성장하는 연구원을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직원 여러분이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스스로 아이디어도 내고, 생기원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또한 부서의 화합을 이끌어내고 힘을 합쳐 성장할 수 있도록 보직자들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개인이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 노력한다면 생기원은 물론, 우리의 수많은 파트너기업들도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좋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KITECH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시는 중소·중견기업 여러분께 한 말씀 해주신다면?

먼저 KITECH 뉴스레터를 사랑해주시는 중소·중견기업 여러분, 감사합니다. 새해가 밝았지만 올해 우리 경제 전망이 그다지 밝아 보이지는않습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의 상황 역시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기술적인 어려움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생기원’을 떠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가까운 생기원 연구소와 지역본부를 방문하시거나 전화주시면 언제든 필요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제조업 혁신이 큰 이슈입니다. 우리 정부도 ‘제조업 혁신 3.0전략’을 추진 중이며, 생기원도 그 흐름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제조업 혁신을 이끌 방법 중 하나로 ‘스마트팩토리’를 들 수 있습니다. 공장의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제조업 향상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미 정부에서는 중소·중견기업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팩토리 기술과 플랫폼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보급을 통한 확산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니 관계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겠습니다.

2016년에도 변함없는 것은 중소·중견기업이 우리 산업을 떠받치고 있는 뿌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뿌리가 어떠한 비바람에도 흔들림 없이 굳건히 그 자리를 지켜나가는 것은 물론, 그 영역을 넓혀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생기원의 존립 이유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생기원은 지난해 중소·중견기업의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더욱 가까이 가기 위해 2,600여 개의 파트너기업들을 대상으로 SME Solution Talk, 기술커뮤니티 등을 운영하며 노력하는 한해를 보냈습니다. 2016년에도 생기원은 기업 성장의 전략적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예정이니, 기업을 운영 또는 근무하시며 겪는 기술적인 애로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생기원의 문을 두드려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2016년, 직원 여러분과 KITECH 뉴스레터를 구독하시는 독자 여러분 모두 평안하고 축복받는 한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