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

건강한 삶을 위한 웰니스

웰니스는 건강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립했다. 과거 우리는 질병이나 사고를 경험하지 않고, 몸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상태를 건강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웰니스는 단순히 신체적으로 건강한 상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육체와 정신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따라서 웰니스는 신체적, 정신적인 건강상태를 포함해 사회적, 정서적, 지적, 직업적, 재정적으로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건강에 대한 총체적인 개념으로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체적인 건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는 생활습관의 변화, 마음가짐의 변화 등이 요구된다.
웰니스적인 건강한 삶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다. 과거나 지금이나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는 끊임없다.
그리고 사람들의 이러한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손꼽히는 것이 정보통신기술(ICT)이다. 최신 IT기술을 통해 웰니스를 추구하자는 것이다. 따라서 웰니스 IT는 차세대 성장동력이자 미래의 캐시카우(Cash Cow)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휴먼문화융합그룹 정경렬 단장은 “웰니스는 최적의 건강상태와 높은 수준의 삶의 질을 추구하는 데 필요한 제품과 시스템, 서비스 등을 만들고 유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웰니스 산업이 국민소득 3만, 4만 달러를 앞당기는 우리나라의 미래 먹을거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아직 태동기인 웰니스에 국내 ICT
기술력을 집중하면 세계적인 웰니스 강국이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생기원은 지난해 일상용 체력평가 시스템인 ‘근력 및 심폐기능 간편측정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제주형 웰니스 산업 육성 계획을 제안하는 등 국내 웰니스 산업의 교두보 역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스마트 기기와 웰니스

웰니스 IT는 정보통신기술과의 융합산업이다. ‘U-웰니스’, ‘웰니스 케어’, ‘디지털 웰니스’, ‘스마트 웰니스’ 등 여러 명칭으로도 불린다. 유비쿼터스 헬스케어(U-헬스케어)라고 부르는 IT와 의료산업과의 연계는 기존에도 존재했다. 하지만 노령자를 대상으로 하거나 질병치료에만 주안점을 두었다. 웰니스 IT는 U-헬스케어의 보다 구체적인 분야다. 그래서 치료보다 예방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우리 생활의 대부분은 정보통신기술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라고 부르는 전자밴드나 구글 글래스, 앱 역시 웰니스 IT의 일부다. 이러한 스마트 기기는 사용자의 스트레스나 우울증, 심박수, 심전도, 만성질환, 비만, 피트니스, 다이어트 등을 대상으로 한다. 물론 응급상황을 감지하고, 영양과 투약, 수면 관리도 웰니스 IT를 통해 가능하다.
현재 시점에서 가장 활성화된 기능은 운동량과 심박수, 수면 모니터링이다. 현재 판매되는 팔찌 형태의 스마트밴드들이 대부분 지원하는 기능이다. 스마트밴드는 걷고, 뛰고, 이동한 거리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분석해준다. 또한 착용상태로 취침하면 수면 상태 역시 분석해 수면패턴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는 현재 시장에서 손목 밴드 형태가 가장 많지만, 곧 신발이나 모자, 의류, 액세서리 등으로 다각화 될 전망이다. 전용 앱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맞춘 건강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스마트 기기들은 웰니스를 위한 가장 적극적인 수단이다.
세계적인 IT기업인 애플, 구글, 삼성 등도 이러한 웰니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갤럭시 기어, 애플워치, 구글 글래스 등을 필두로 웰니스 IT시장을 독점하기 위한 경쟁을 하고 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는 국내에 웰니스 도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제 웰니스 IT 시장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자 블루오션으로 평가되며 IT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