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지난 1월 1일, 새로운 소장 취임과 함께 새해를 시작한 뿌리산업기술연구소. 명실상부 국내 뿌리산업 분야 최고의 연구소로 자리매김한 뿌리산업기술연구소의 2017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미래 뿌리산업에 대한 로드맵 구축과 기업지원 역량 강화로 대한민국 뿌리산업 발전을 위해 앞장설 것을 약속한 유승목 소장. 뿌리산업 분야의 새로운 기술 도약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그야말로 ‘뿌리가 제대로 잘 내려진’ 연구소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가 이제 막 시작되었다.

Q. 취임하신 지 3달 여가 되어갑니다. 운영 소감과 경영 목표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과거 독일 파견근무와 천안 본원에서의 근무 이전에 뿌리산업기술연구소에 약 17년간 재직한 바 있습니다. 올해 1월 1일, 뿌리산업기술연구소 소장을 맡게 되어 다시 돌아와 보니, 그동안 규모나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이 변했음을 실감했습니다. 아직은 연구소의 여러 가지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며 지난 3월 1일에 시행된 연구조직개편을 통해 신규 그룹장들과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미래에 대응해나갈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저의 경영목표는 뿌리산업기술연구소라는 이름에 걸맞게 ‘뿌리가 제대로 잘 내려진’ 연구소를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연구소의 뿌리란 연구자로서의 올바른 정체성, 스마트한 연구 및 행정 업무, 기업일체 성과도출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 연구소는 뿌리기술 분야에서 상당히 많은 일들을 담당하고 있고, 또 기업지원에 있어서도 원 내에서 많은 기여를 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연구소 내 모든 연구자들이 올바른 정체성을 가지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스마트한 연구와 행정 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더불어 생기원 파트너기업을 비롯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며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한 성과도출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새롭게 신설된 뿌리기술전략기획단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뿌리기술전략기획단은 우리 원의 중점 연구 분야 중 하나인 뿌리기술 분야의 전체 계획과 전략 도출을 목표로 만들어진 부서입니다. 더 나아가 원 전체의 모든 기술 전략이나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 뿌리산업 분야의 모든 연구자들이 기술발전 방향에 대한 큰 그림을 함께 그리고 공통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즉, 뿌리기술전략기획단의 가장 큰 역할은 미래 시장의 변화와 R&BD의 방향성을 찾아내고 제시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뿌리기술전략기획단은 생기원 전체 차원의 뿌리산업기술 분야 정책기획을 협업·지원할 뿐 아니라 각 지역본부의 뿌리기술 분야 연구자들 간의 협업을 이끌어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미래 뿌리산업에 대한 로드맵을 구축하고 기업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가고자 합니다. 더불어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와의 협업을 더욱 공고히 하여 지원 체계 및 산업발전의 밑그림을 정확히 그려내 미래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겠습니다.

Q. 뿌리산업기술연구소의 최근 성과와 올해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뿌리산업기술연구소는 생기원 전체 중소기업 기술지원의 약 3~40%를 소화해내며 그 역할을 잘 해내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2~3년간 소재 및 공정개발 분야에서도 두드러지는 성과를 많이 도출해내기도 했습니다. 가장 먼저 기존에도 잘 알려져 있는 ‘에코 알루미늄’을 들 수 있습니다. 기존 알루미늄 합금에 첨가되는 마그네슘을 앞서 개발된 ‘에코 마그네슘’으로 대체한 ‘에코 알루미늄’은 기존 합금 대비 고품질, 고생산성을 실현한 합금으로 강도 및 신율 증대가 동시에 요구되는 항공기나 자동차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보잉사와 함께 연구개발 과제를 진행하는 한편, 독일 유수의 자동차 회사들에서도 에코 알루미늄을 소재로서 활용하기 위한 검증 실험들이 이뤄지고 있는 중입니다. 또한 2016년부터 3년간 10억여 원의 기술이전이 체결된 ‘반도체 패키징용 고평탄 구리도금액 제조기술’과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에 선정된 ‘비정질 및 나노복합 박막 표면처리 기술’ 등이 최근 대표할만한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가올 미래는 융합의 시대입니다. 이에 뿌리산업기술연구소는 분야를 초월하는 융합으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그 일환으로 올해 2017년, ‘인천 산학융합지 구조성 사업’에 참여, 지자체 및 산·학·연과의 협력을 통해 ‘항공, 자동차 부품 및 소재개발 R&D지원’에 주도적으로 앞장설 것입니다. 더불어 첨단자동차, 뿌리산업 스마트공장화, 신재료 공정기술이 결합된 바이오산업 등 미래연구영역에서도 융합을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여 중소·중견기업들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Q. 직원과의 소통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쓰고 계신 부분이 있다면요?

가장 먼저 매달 운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연구원들과 함께 어떻게 하면 우리 연구소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지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논의, 전략적 기획과제 발굴 등 연구소 내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또한 매달 진행되는 운영위원회 역시 연구실 공간 배정이나 연구장비 설치 및 이전 등의 문제에 대해 상호 의견을 주고받으며 해결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실험실 내 안전을 위한 산업안전보건소위원회를 개최해 연구소 내 모든 구성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즐겁게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자 합니다.

소통은 결국 서로가 서로를 배워나가는 삶의 방식이며, 마음으로 이해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분야와 직급을 넘어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하여 R&BD 분야 뿐 아니라 조직문화에서도 융합과 통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로가 신뢰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시는 중소·중견 기업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려요.

요즘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산업계 전체가 긴 불황의 터널 속을 지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터널은 머물기 위한 곳이 아니라 결국은 다른 곳으로 가기 위해 통과하는 구조물일 뿐입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느리더라도 쉬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끊임 없는 도전정신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언젠가 다시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뿌리산업기술연구소의 문은 언제나 여러분께 활짝 열려 있습니다. 뿌리산업 분야에서 요구되는 기술 개발 문제, 생산 현장에서 발생되는 애로사항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중소·중견기업 지원이라는 생기원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며 든든한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뿌리산업 분야의 새로운 기술 도약과 발전을 위해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