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지난 6월 9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천안시와 함께 중소기업의 고민과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2016 SME Solution Talk’를 개최함으로써 중소·중견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는 방안을 고심한 것이다. 기업의 실질적 고민을 듣고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협력과 상생, 소통의 장을 마련한 자리. 이날 생기원과 천안시, 유관기관 및 70여 개의 참여 기업들은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보다 발전적인 미래를 모색할 수 있었다.

기업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지난 6월 9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천안시청에서 천안시와 유관기관, 기업 등이 함께 모여 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참여한 기관과 기업은 지역산업기술정책과 기업지원 프로그램, 기업 애로사항 등을 함께 고민했다. 올해 생기원과 천안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2회 천안지역 SME Solution Talk’는 지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행사다. ‘SME Solution Talk’는 기업의 현장 애로사항 지원을 위한 생기원 기업지원 프로그램으로 2014년부터 운영돼 왔다. ‘SME Solution Talk’는 기업 성장을 돕는 데 현장의 애로기술을 들어주는 것뿐 아니라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이영수 원장은 “생기원은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기관인 만큼 해당 기업의 CEO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게 중요하다”며 “이러한 바탕을 만들기 위해 각 기업이 생기원을 부속 기관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실험실 등을 개방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이 원장은 “오늘 행사의 타이틀이 ‘미래신기술! SME는 강하게, 국민이 행복하게!’ 라는 화두를 내걸고 있는 만큼 앞으로 기업 성장 방안의 큰 그림을 만드는 데 있어 밑바탕을 그리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 중소기업이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 현장의 현재, 그것을 아는 가치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1부 행사인 ‘SME 경영진 Solution Talk’에는 구본영 천안시장을 비롯, 이영수 생기원장과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청 충청사무소장,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또한 민간기업으로는 ㈜케이엠에프와 ㈜기운찬, ㈜엘라스켐과 ㈜머신앤비전 등 8개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SME 경영진 Solution Talk’에서 거론된 주요내용은 중소기업 성장에 필요한 천안 산업 생태계 환경 조성, 민·관·연 지역 네트워크 형성과 협업을 통해 지역을 위한 지원사업 발전방안 모색, 고용·기술·창업·지원책 등 기업 경영상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방안 등에 대한 이야기였다. 특히 각 기업의 경영자들은 제시된 아젠다에 대한 애로사항을 이야기하며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창업환경과 관련해서는 ㈜머신앤비전 하응주 대표가 “창업보육센터 졸업 후 새로운 사업장을 만드는 데 있어 어려움이 존재한다”며 “이를 위해 창업 단계 이후의 연계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고용환경과 관련해서는 ㈜케이엠에프 김기천 대표가 전문인력 채용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중견기업과 비교했을 때 중소기업의 경우 임금이 낮기 때문에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게 어렵다”며 “입사 1~2년 지난 신입사원이 타 기업으로 이직하는 현상은 빈번하게 일어난다. 때문에 신입사원 채용이 꺼려진다”고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중소기업이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한편, 같은 시간 이날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1:1 현장 기업상담’이 진행됐다. 생기원 청정생산시스템연구소 7개 그룹 내 연구원들과 유관기관 실무자들이 중소기업들이 고민하고 있는 기술, 자금, 기업지원정책 및 인프라 등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 42개의 기업들과 개별적인 소통의 시간을 갖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수렴하고자 했으며 이번 1:1 상담을 통해 기업이 가진 어려움과 현재 품은 생각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2부에서는 먼저 생기원과 천안시 간 중소·중견기업 육성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천안 지 역 내 중소·중견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중소·중견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구체적 방안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생기원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천안에는 약 3,800개 기업이 존재한다. 첨단산업단지로서 경험하고 있는 만큼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곳곳에서 필요하다”고 천안시 내 기업환경 특성을 언급했다. 이어 구 시장은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 부설 연구소 등을 배치함으로써 천안시 내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와 지자체, 생기원을 비롯한 유관기관이 협력하며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OU 체결식 이후에는 중소기업 맞춤솔루션 지원 제도와 기술지원사업 프로그램, 우수 기업들의 성공사례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해들은 이영수 생기원장은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많은 중소·중견기업이 생기원을 보다 활발하게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발굴된 긴급 기술수요에 대해서는 자체 운영 중인 파트너기업 수요대응 공동기술 지원사업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천안 지역뿐 아니라 각 지역의 중소·중견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생기원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