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지난 2월 24일과 25일 양일간 ‘2016 KITECH 겨울방학 과학캠프’가 진행됐다. 청소년들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진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과학캠프에 전국 각지에서 36명의 학생들이 참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융합생산기술연구소에서 시작된 ‘2016 겨울방학 KITECH 과학캠프’는 과학특강과 연구실 투어, 로봇키트 만들기, 체험관 탐방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 학생들로 하여금 과학기술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그 뜨거웠던 학생들의 열기,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미래의 과학꿈나무, 한 자리에 모이다

2016년 2월 24일 오후 1시. 생기원 융합생산기술연구소 대회의실에 학생들이 꽉 들어찼다. 전국 각지에서 ‘2016 KITECH 겨울방학 과학캠프(이하 KITECH 과학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36명의 학생들이 아침 일찍 채비를 마치고 바로 이곳, 융합생산기술연구소에 모인 것. 중학생(예비중학생 포함)을 대상으로,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KITECH 과학캠프’가 비로소 그 시작을 알렸다. ‘KITECH 과학캠프’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부여하고, 과학대중화 확산 활동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진행돼왔다. 특히 이번 캠프는 ‘로봇기술과 융합생산기술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로 1박 2일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첫째 날, 36명의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융합생산기술연구소 박영환 소장의 환영사로 드디어 과학캠프가 시작되었다. 이날 환영사에서 박영환소장은 “진정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의 일을 할 때, 보람이 크다”며 학생들에게 진로에 대한 진심어린 조언을 전하는 한편, 이번 과학캠프를 통해 “많이 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마음 속 간직할 수 있는 좋은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며 환영의 인사를 보냈다. 이로써 ‘2016 KITECH 겨울방학 과학캠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과학에 대한 흥미 높여
환영사에 뒤이어 로봇그룹 이동욱 수석연구원의 과학특강이 시작되었다. ‘융합과 로봇’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과학특강은 평소 로봇에 관심이 많았던 학생들에게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 됐다. 특히 생기원에서 개발한 여러 로봇들이 소개되어 이목을 끌었다. 곧바로 진행된 실험실 투어는 3개 조로 나누어 ICT섬유그룹과 휴먼문화그룹, 로봇그룹 연구실들을 차례로 탐방했다. 먼저 섬유그룹 연구실에서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염색자동화 장비와 특수 소재의 섬유, 섬유 프린팅 등 평소 알기 힘들었던 섬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휴먼문화그룹에서는 스마트홈 전시관과 스마트 신체측정체험, 우주공간에서의 무중력상태를 경험해보는 등 다양한 체험을 진행한 한편, 로봇그룹에서는 안드로이드 로봇 ‘에버4’의 다양한 표정을 볼 수 있었고 다족형견마로봇 실험실도 방문해 로봇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실험실투어 내내 학생들은 때론 진지하게, 또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연구진들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연구실 투어를 마친 학생들은 ‘로봇키트 만들기’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8개 다리로 보행하고 리모콘으로 물건을 움직이는 것이 가능한 보행로봇을 직접 만들어 본 것. 서툰 솜씨였지만 미래 과학자로서의 꿈을 안고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이후 청호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한 학생들은 과학전문기자인 동아사이언스 전승민 기자의 특강을 들었다. 전 기자는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재난대응 로봇올림픽에서 우승한 KAIST의 ‘휴보’를 소개하며, 우리나라 로봇기술의 위상이 높음을 알려줬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로봇들을 소개하고 과학관련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이후 학생들의 과학퀴즈 풀기 및 친목활동의 레크리에이션을 끝으로 첫째 날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과학의 소중함,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시간
과학캠프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이 편치는 않았을 텐데 36명 학생 모두 밝은 얼굴로 둘째 날을 맞이했다. 이날 학생들은 성남고령친화종합체험관과 국립과천과학관을 차례로 견학했다. 성남고령친화종합체험관에서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고령자의 삶을 직접 체험하고 고령친화제품들을 몸소 느껴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었으며 기초과학에서 미래 기술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립과 천과학관에서는 학생들의 과학적 호기심 해소는 물론, 미래를 상상하고 그려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됐다. 이렇게 둘째 날 모든 프로그램을 마친 학생들은 수료증 수여와 기념촬영을 끝으로 과학캠프를 마무리 지었다. ‘KITECH 과학캠프’는 이틀 동안의 짧은 시간으로 진행됐지만, 캠프가 시작되기 전까지 학생들에게 과학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일깨워주고자 오랜 시간 준비해왔다. 생기원은 과학캠프 이외에도 과학특강, 체험교실 등 다양한 과학문화 활동으로 미래 과학자 양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지속적인 과학문화 확산을 통해 과학꿈나무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2016 KITECH 겨울방학 과학캠프
대상 : 중학생 및 중학교 입학 예정자
일시 : 2016년 2월 24일~25일(1박 2일)
장소 : 융합생산기술연구소, 고령친화종합체험관, 국립과천과학관 등
*겨울방학 과학캠프는 중학생 및 입학예정자, 여름방학과학캠프는 고등학생 및 입학예정자로 진행됩니다